살다살다 이렇게 장마가 오래간 적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물난리 때문에 이렇게 피해가 심한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번주에는 광주에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다 잠겼다는 기사도 나왔는데요.(사진을 보니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입구에 물이 가득차있음) 아마도 몇 달 뒤면 침수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침수차량을 사게 될 건데.. 그게 내가 되서는 안되겠죠? 침수차량 확인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안전벨트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혹시 안전벨트 청소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안전벨트를 제대로 청소하려면 벨트를 완전히 분리해야 합니다.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꽤나 번거롭죠. 중고차를 판매할때 기본적으로 청소는 하지만 청소과정이 번거로운 경우에는 눈에 보이는 부분만 청소하는 경우가 있죠. 안전벨트를 뽑을 수 있는데까지 쭉 잡아당겨보세요. 정상적인 차량이라면 안전벨트에 토사물 흔적이나 얼룩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만약 곰팡이가 피어있다? 그렇다면 침수차량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2.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보세요
차량은 기본적으로 열을 차단하거나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서 스폰지 같은 내장재료를 가지고 시공을 합니다. 그런데 차량이 침수가 되면 내장재가 물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곰팡이 냄새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창문을 모두 닫은다음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었을때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토사물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3. 고무패킹
차량 문을 보면 고무패킹이 되어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만져보면 젖힐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모래(흙)가 있거나 부식된 흔적이 보인다면 의심해볼 수 있고 주유구에도 부식흔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4. 스패어 타이어
대다수의 스패어타이어는 트렁크 덮개 밑에 있습니다. 만약 기존에 사용을 한 경우라면 타이어에 진흙이나 이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곳은 휠안쪽 입니다. 녹슨 부분이 보인다거나 얼룩이 보인다면 의심해볼 수 있고 트렁크 모서리 부분 구석구석 살펴봤는데 흔적들이 보인다면 침수차량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시가잭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시가잭 입니다. 시가짹을 뽑고 구멍안쪽을 봤는데 녹이 슬어있다? 물론 오래된 차량의 경우에는 녹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시가잭에 녹이 슨 경우는 거의 없죠.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6. 엔진룸
엔진룸을 열고 주변에 있는 장비들을 살펴보세요. 일반적인 차량이라면 퓨즈박스나 배선에 진흙이 묻어있을리가 없습니다. 사람손이 쉽게 닿지 않는 부분을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부품들을 하나하나 다 떼어서 청소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잘 안보이는 안쪽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7. 카히스토리
보.험.개.발.원에서 사이트를 만들어서 침수차량조회나 사고이력조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조회 결과를 알 수 있는데요.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활용하시면 더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